전체 글(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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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약은 강물처럼 by 신영복
언약은 강물처럼 흐르고 만남은 꽃처럼 피어나리 강 언덕에 올라 흘러가는 강물에 마음을 띄웁니다 떠나간 사람들을 생각합니다 그리고 함께 나누었던 수많은 약속들을 생각합니다 때늦은 회한을 응어리로 앓지 않기 위해서 그리고 언젠가는 한 송이 빛나는 꽃으로 우리는 강 언덕에 올라 이름을 불러야 합니다
2024.04.24 -
같은 말? 다른 말?
"같이"와 "함께"는 같은 말일까? 당신의 빠르고 정확한 판단이 필요한 순간입니다.
2024.04.23 -
사랑이란
사랑이란 무엇일까에 대한 답을 계속 생각했다. 사랑이란... 화학 작용이다. 사랑의 트라이앵글로 열정, 친밀감, 헌신이다. 등등의 사랑의 정의를 생각해 보았다. 그들이 말하는 사랑이 이해는 되었지만, 내가 생각하는 사랑을 표현하기에는 2%부족했다. 매일 엄마를 보러 간다. 그것도 하루에 두 번씩. 상태가 좋은 날은 나도 덩달아 기분이 좋다. 상태가 좋지 않은 날은 나의 기분도 엉망이다. 사실 엄마가 죽을까 봐, 슬프다. 오늘 인생의 역사라는 책을 보는데, "Amo: Volo ut sis" 하이데거가 아렌트에게 보낸 아우구스티누스의 말을 인용하여 사랑을 표현했다고 한다. 이 말의 뜻은 다음과 같다고 한다. "사랑합니다, 당신이 존재하기를 원합니다." 사랑은 사랑하는 대상이 존재하기를 그리고 더욱 잘 되기를..
2024.04.22 -
자유
벅찬 감동 사진 작가: Pablo Heimplatz, UnsplashAt 5.30am we stand at the top of the hill in the Mt Cook national park in New Zealand to celebrate that awesome sunrise. The photo was taken with the self-timer. – Splash에서 Pablo Heimplatz의 이 사진 다운로드unsplash.com
2024.04.21 -
비둘기
동네 비둘기들과 친해지는 것 같다. 병원을 가는 길목 길목마다 비둘기들이 많이 모이는 곳들이 있다. 내가 사람인데 내가 지나가도 비둘기들은 날아가지도 않는다. 어제는 도로에서 녀석들이 밥을 먹고 있었다. 며칠 전 병원 주차장을 나오는데 한 녀석이 로드킬을 당한 자국이 있었다. 먹이를 먹던 녀석들을 보면서 차에 치어 죽지나 않을까 걱정되었다. 그때 차가 도로를 내려오고 있었다. 나는 길가에 멈추어 녀석들을 걱정스럽게 보고 있었다. 다행히 차가 아주 천천히 내려왔다. 운전하시는 분도 녀석들이 걱정되었나 보다. 녀석들을 걱정스럽게 보는 나를 보고 운전하시던 분이 말을 한다. "비둘기들이 날아가지도 않네요." 녀석들은 한 마리도 다치지 않았고, 차도 무사히 내려갔다. "휴~" 오후에는 따스한 봄날. 나비들이 팔..
2024.04.18 -
말씀
의인은 오직 믿음으로 산다
2024.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