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픔
2025. 4. 29. 09:27ㆍ카테고리 없음
잠을 잘못 잤는지 며칠째 오늘쪽 목부터 어깨까지 뻐근하다.
엄마도 며칠째 상태가 안 좋아 보여서 마음이 무겁다.
나는 말을 할 수 있고 움직일 수가 있으니
이렇게 불편감을 말할 수 있지만,
엄마는 몸을 움직일 수도 없고,
호흡기 때문에 그 어떤 말도 할 수가 없다.
얼마나 불편할까?
그런데 나는 아무것도 해줄 수가 없다.
그냥 옆에 있어주는 것 밖에...
손을 잡아주고, 머리를 쓸어준다.
몸에서 열이 나면 열이 내리도록 기도를 한다.
내가 면회를 끝내고 나올 때까지 얼굴 표정이 온화한데,
손을 떼면 엄마는 아주 미세하게 얼굴을 찡그린다.
마음이 무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