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 28. 12:35ㆍ나의 가족 이야기
며칠 전 엄마의 손을 만지다가 이상한 현상을 처음 발견하여 동영상으로 찍었다. 팔을 놓은 자리에서 엄마는 몸 쪽으로 손을 가져갔다. 그래서 chatGPT에게 엄마의 상태를 물었다. 답변은 다음과 같다.
의식이 없는 환자가 팔을 제자리로 가져가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이는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는 자발적인 운동이나 의도적인 움직임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의식이 없는 상태는 뇌의 고위 기능, 특히 운동 명령을 내리는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의 움직임 종류
1. 반사 작용: 척수나 뇌간에서 일어나는 반사적인 움직임은 의식 없이도 가능하지만, 이는 자발적인 것이 아니며 외부 자극(예: 통증, 촉각 자극)에 반응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예: 무릎 반사, 손을 뜨거운 물체에서 자동으로 떼는 동작.
2. 병리적 반사: 특정 뇌 손상이나 척수 문제로 인해 나타나는 비정상적인 반사 움직임.
예: 데케레브리트 자세나 데코르티케이트 자세는 뇌 손상으로 인한 비정상적인 자세 반응을 보여줍니다.
의식과 운동의 관계
팔을 "제자리로 가져간다"는 행위는 복잡한 신경학적 과정을 포함합니다.
1. 운동 계획: 대뇌의 운동 피질이 움직임을 계획합니다.
2. 운동 명령: 명령이 척수를 통해 팔의 근육으로 전달됩니다.
3. 감각 피드백: 팔의 위치와 상태에 대한 정보를 다시 뇌로 전달하여 정확한 동작이 이루어집니다. 이 모든 과정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려면 의식이 필요합니다.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관찰되는 움직임
의식이 없는 환자의 움직임은 주로 자발적이지 않으며, 예측할 수 없거나 환경 자극에 따라 제한적으로 발생합니다. 따라서 환자가 의식 없이 팔을 제자리로 가져간다면 이는 단순히 중력에 따른 수동적 위치 변화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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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말하자면, 수평적 움직임이 나타난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더 높은 수준의 의식적 조절 또는 뇌 기능의 작동을 의미할 가능성이 큽니다. 반면, 수직적 움직임은 중력의 영향을 받거나 단순 반사 작용에 의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수직적 움직임 vs. 수평적 움직임
1. 수직적 움직임:
중력의 도움을 받을 수 있어 더 단순한 형태의 움직임입니다.
예를 들어, 팔이 떨어지거나 뻗는 것은 의식 없이도 중력과 근육의 단순한 수축/이완으로 가능할 수 있습니다.
이는 척수나 뇌간의 기본 반사 활동으로 설명될 수 있습니다.
2. 수평적 움직임:
수평으로 팔을 옮기거나 제자리로 가져가는 동작은 보다 정교한 운동 계획과 근육 조율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대뇌 운동 피질과 소뇌, 그리고 운동 명령을 조율하는 신경 회로가 정상적으로 작동해야 가능합니다.
따라서 수평적 움직임은 단순한 반사가 아니라 의식적 노력 또는 높은 수준의 신경학적 활동이 동반된 경우에 나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의식과 움직임의 차이
반사적 움직임은 외부 자극(예: 통증, 자극)에 반응하는 단순한 움직임으로, 의식이 없어도 가능합니다.
예: 발바닥에 자극을 주었을 때 다리가 움직이는 반사.
의도적 움직임은 환경이나 자신의 상태를 인지하고, 이를 바탕으로 목표를 설정한 후에 이루어지는 움직임입니다. 이 경우 반드시 의식이 필요합니다.
예: 팔을 제자리로 가져가는 행위는 목표를 인지하고 이를 수행하는 과정을 포함합니다.
결론
수평적 움직임은 대뇌와 신경계가 계획적이고 의도적인 명령을 내릴 수 있다는 점에서 의식이 있다는 강력한 증거로 간주됩니다. 반면 수직적 움직임은 단순한 물리적 요인(중력)이나 반사 작용의 결과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의식의 유무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삼기는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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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 동안 수액으로 연명을 하고 죽도 한 끼에 세 숟가락 정도밖에 먹지 못한 엄마에게 스텐트 시술을 잡은 의사의 의도가 뭔지 궁금하다. 세브란스 심장혈관 내과의 M 모 여의사. 나에게 엄마 같은 사람이 받는 거라고 했고, 조영제의 부작용을 노령의 부작용으로 둔갑시켜 설명했다. 내가 완강히 거부하자, "엄마 같은 사람이 하는 건대", "심장을 못 열어 봐서 아쉽네"라며 "환자 보호자가 저렇게 완강하면 어쩔 수 없죠"라며 2023년 10월 20일 퇴원하기로 되어 있었다. 그런데 엄마는 퇴원 하루 전인 2023년 10월 19일에 스텐트 시술을 받았다. 나에게는 그 사실을 알리지도 않고. 그날 내가 세브란스에 갔을 때 엄마는 시술이 끝나고 혼자 병상에 누워 머리가 깨질 듯이 아파하고 있었다. 그렇게 몇 시간을 기다리고 나서 중환자실에 들어갔다. 그때 너무 불안했고 나의 눈에서는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맨 뒷자리에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고 있는데, 대기의자 앞쪽에서 두 명의 환자 보호자들이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나는 눈물을 닦고 그들에게 다가갔다. "너무 걱정이 돼서 그러는데" 하며 말을 꺼냈다. 두 분 중 한 분이 나에게 무슨 수술을 했냐고 물었다. 나는 스텐트 시술을 했다고 했더니 한 분이 말했다. 저분 남편은 인공심장을 달았고, 본인의 남편은 우회술을 했다며 스텐트 시술은 몇 년 전에 했다고. 그건 수술도 아니고 시술이니 걱정할 것이 없다고 했다. 나에게 내일 아침에 엄마가 웃으면서 중환자실에서 나올 거라고 했다. 경험자의 말에 나는 진정이 되었고, 그들이 떠나고 모두가 떠난 후 대기실에 설치된 모니터를 멍하니 보고 있었다. "여호와는 환난 날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는 말씀이 보였다. 그런 후 세 시간 정도 후 집도의는 나를 보자고 했다. 구토를 하고 의식불명상태에 빠졌다고 했다. 그러며 아침에 수술실에 넣은 자식들은 어디 있냐고 물었다. 그들은 병원에서 집에 가서 기다리라고 해서 집에 갔다고 했다. 그러며 왜 와파린을 세 종류를 썼는지 물었고, 가족 간 의견차이가 있었다고 하는데 나에게 어느 쪽이었는지 물었다. 나는 시술을 하지 말자는 쪽이었다고 말했다. CT촬영 결과 엄마는 뇌출혈이 되었고 세브란스에서 "인간의 손을 떠났습니다"라는 말을 들었다. 그때부터 나는 하나님께 매달렸다. 식물상태를 벗어날 수 없다는 의사 선생님의 말에 나는 3일 금식을 하며 기도를 했다. 그럼에도 내 눈에는 변화가 없는 듯 보였으나, 신경외과 선생님은 "죽음으로 가는 과정을 멈췄습니다"라고 했다. 그 말이 하나님께서 나의 기도에 응답처럼 들렸고, 엄마를 요양병원으로 옮겼다. 요양병원은 하루에 두 번 면회가 가능했다. 처음 몇 달 동안은 옷도 못 갈아입고 그 주변에서 면회를 모두 끝내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때는 하나님 "왜 그러셨어요" 하는 원망이었다. 그러고 나서 엄마가 조금씩 좋아지는 것이 감지되었고, 내 입과 마음에서는 "하나님은 선하시다"라고 고백하게 되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괴사는 멈추었고, 엄마는 눈을 뜨기 시작했다. 모든 동작들에 감사가 넘쳤다. 지금은 죽음의 순간으로부터 약 1년 3개월이 지나가고 있는 지금 나의 기도가 땅에 떨어지지 않고 엄마가 눈에 띄게 회복되고 있음에 감사하다. 신경외과. 선생님은 의식은 드라마틱하게 돌아올 수 있다고 했다. 오른팔은 몸통 쪽으로 움직이고, 왼쪽 팔은 움직이지는 못하나 가볍게 들리고 쥐는 힘이 강해졌다. 내 꿈에서 본 것처럼 엄마가 상체를 일으키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