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2025. 2. 2. 21:00카테고리 없음

오늘 친구에게 와서 엄마를 봐줄 수 있는지 물었다. 친구는 25년 차 물리치료사이다. 지난번 세브란스에 갔을 때 엄마의 다리가 구부러져 있다는 것을 처음 인지했다. 당연히 다리가 펴져있을 줄 알았는데... 1년 넘게 가면서 그렇게 되어가는 것을 못 봤다. 알지 못해서 생긴 불상사였다. 
친구는 엄마의 다리를 보고 이리저리 움직이더니 구축과 강직이 왔다고 했다. 나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었고, 친구는 나에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직접 보여주었다. 관절을 중심으로 운동을 시켜주는 동작들을 보여주었고, 나도 따라 해 보았다. 오늘 오전에 내가 가했던 힘이 너무 셌으면 어쩌지 하고 걱정했는데, 친구가 주는 힘의 강도는 나보다 더 셌다. 그래서 내가 주는 정도의 강도는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많이 읽는 친구여서 지혜가 필요할 때 의지하게 되는 친구이고, 이번에도 내가 어떤 사람인지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해주에 자긍심을 다시 되찾아 준 친구이다. 세 아이의 엄마로 바쁠 텐데 나의 요청에 기꺼이 먼 길을 와준 친구에게 너무나도 고맙다. 필요하면 언제나 연락하면 와준다고 한다. 인생에 진정한 친구 하나만 있어도 성공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고맙다. 
친구의 꿈이 유럽여행이라고 한다. 나에게 돈이 많이 생기면 같이 가기로 했다. 막내의 나이를 감안하면 대략 6년 후 즈음이 될 것 같다. 우리는 스페인-이탈리아-프랑스로 여행할 것이다. 벌써부터 기대된다.

내 꿈은 마크 해리스가 원하는 가격에 팔려서 엄마가 세브란스에서 기관절개술을 하고 재활병원으로 옮겨 전문적인 재활 치료를 받아 회복되는 것이다. 전문 기관에서 재활을 받으려면 지금의 병원비의 5-6배는 든다고 한다. 미국에서 하나님을 경험하는 여행을 한 적이 있다. 그곳에서 들었던 마지막 설교는 로마서 28장의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신다 말씀이었고, 제목은 이름을 주겠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한국으로 돌아와서 브랜드를 갖게 되었다. 동생은 이것으로 사업을 해서 매장을 최소 4개까지 늘렸고, 25명의 직원을 늘렸다. 그런데 이것과 비슷한 브랜드로 바꾸고 다른 브랜드로 바꾸고 나서 매장은 계속 줄어 하나가 되었다. 이것으로 브랜드의 가치는 입증된 셈이다. 브랜드의 가치를 아는 사업적 감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것으로 사업을 크게 키우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크신 분이심을 믿는다. 그리고 이것이 빨리 팔려서 엄마 병원비를 내가 감당하고 싶다. 내가 엄마 병원비를 감당한다고 하면 그들은 엄마가 오래오래 살아도 별로 개의치 않을 테니. 그 브랜드를 나에게 주신 것은 어쩌면 이럴 때 쓰라고 예비하신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나는 이 브랜드가 팔리기를 하나님께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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