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2024. 3. 11. 15:32카테고리 없음

 

시간보다 조금 일찍 나와 내가 가끔 들르는 카페에 왔다.
알바를 하는 여학생이 반갑게 인사를 한다.
가끔 와서 책을 읽었더니 내 얼굴이 익었나보다.
여학생이 워낙 싹싹하고 밝아서 내 기분까지 좋아진다.
그래서 나도 스마일 ^____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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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 일 정도 엄마가 오전과 오후에 눈을 또렷하게 뜨고 있어서 안심이 되었는데... 
오늘 오후에는 눈을 전혀 못 떴다.
조금 여유를 부리고 간 날은 어김없이 그런 상태다.
노인의 건강이란 하루하루를 장담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수도 없이 들어서 면역이 된 줄 알았건만... 
엄마가 힘이 하나도 없는 모습을 보면 어김없이 눈물이  난다.
그래도 함께 이야기할 버디가 생겼다. 
그녀의 어머니도 우리 엄마 또래고 비슷한 질환으로 요양병원으로 온 케이스라서 나보다 더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는 그녀의 이야기를 들으며 나는 놀란 마음을 조금은 누그러뜨린다. 그래도 그렇게 상태를 서로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힘이 되는 것 같다.
 
 

사진 작가: Lesly Juarez, Unsplash

“Be able to love, heal and accept yourself, so you can then offer these gifts to others” – Splash에서 Lesly Juarez의 이 사진 다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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