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살리는 일

2024. 10. 22. 07:28카테고리 없음


어제 카페 사장님한테 엄마를 찍은 동영상을 보여주었다. 
눈을 뜨고 눈을 맞추고 소리에 반응하며 눈동자를 움직이는 것을 보고 의식이 있는 것 같고, 말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호흡기가 협착되지는 않을까...
뼈가 삭지는 않을까...
폐렴에 걸려 악화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에  
하루하루 피가 마르는 것 같다. 
세브란스 선생님에게서 빨리 연락이 오기를 나는 오늘도 기도한다.
 
1년 전 사람의 손을 떠났다고 말했던 것에 비하면 너무나도 좋아졌다. 
자발호흡을 하는 것 같은데... 
일반인이라서 그 어떤 판단도 할 수 없다. ㅠ.ㅠ
1년 전 내가 스텐트 시술을 견딜 수 없는 몸상태라고 했을 때 그 시술만 안 했더라면... 
엄마는 지금 건강하게 걸어 다닐 것이다. 
과연 의사라서 올바른 판단을 하고 내가 일반인이라서 잘못된 판단을 한 것일까?  
모두 그냥 기술자처럼 보인다.
대한민국에는 진정한 의사, 사람을 살리려는 사람은 없는 것일까?